Book Review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_정태익

Daydream_Jake.Park 2022. 8. 14. 15:26

∴ 리뷰

- 부동산 유튜버로 유명한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소위 부읽남으로 유명한 정태익님의 책이다. 부동산 뿐 만아니라 전체적인 경제 흐름, 정부의 정책 방향, 구독자들의 고민 상담 등을 주로 이야기 해주신다. 자주 애용하는 채널의 유튜버가 책을 냈다고 하니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되었다. 독서모임 책으로 선정도 되어서 다시 한번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책은 두 번씩 읽어야 하는 것 같다. 느낌이 다르고 새롭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투자를 어떻게 하는가보다, 투자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한 ‘투자 마인드’를 심어주려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투자에 대한 공부와 의지가 있지만, 실천하기 전 망설이기 쉽고, ‘에이 내가 굶어죽겠어’ 하는 마음으로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을 핑계삼아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현대판 노예시스템을 설명하시며, 나의 자녀도 노예로 만들지 않으려면 자본주의 시스템의 이해와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독자들에게 지금의 삶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한다며 해결책보다는 마인드를 심어주려 독려하는 책이라고 판단된다.

 

- 실제로 부동산은 등기를 쳐본 사람과 안 쳐본 사람으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갖고있는 자산을 고려하여 수많은 고민과 선택을 통하여 취득세 납부와 등기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이제 끝이 났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내가 여기까지 진행을 해봐서 나는 부린이(부동산 초보자)와는 다르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 속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아직도 부린이구나’ 싶었던 내용이 부동산은 매도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방 비조정 지역 분양권을 고민 끝에 프리미엄 2,000만원에 매도를 하였고, 매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5,000만원 이상이 오른 경험이 있다. 배가 아팠지만, 내가 실거주 및 투자를 목적으로 구매한 아파트의 상승이 나에게 더 큰 수익을 줄 것이라 확신했지만, 매도를 할 시기가 되니 다시 가격이 하락하여 매도 타이밍을 놓치게 되었다.

이처럼 부동산은 매수도 등기도 아닌, 출구 전략(매도 타이밍)이 중요하단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향후 5년까지는 그 지역의 예상 공급량도 파악을 하고, 큰 투자금이 들어갔다면 하락기에도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도록 실거주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

 

∴ 열심히 일하는데 왜 내 삶은 그대로인가(Page. 33)

- 충격적이었다. 그럴싸한 포장지에 가려진 현대판 노예 시스템을 얘기해주고, 과거 어른들의 말씀 ‘빚 내지 말고, 알뜰살뜰 저금하며 살아야한다’ 우리 부모님이 내게 하는 말과 정말 똑같았다. 그렇다. 나는 노예로 살고 있었다. 말로는 노동자이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노예나 다름 없없다.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당황스러웠고, 설득당한 것 같았다. 왕은 아니더라도 귀족의 위치로 올라서야한다고 다짐.

 

∴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단 하나의 방법(Page. 40)

- 인플레이션을 이기기 위해선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법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전세계 평균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노동자의 임금상승률보다 높아왔다. 이는 평생 성실하게 일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살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를 극복하고 살아남으려면 나의 소유권을 가져야한다. 자산이란 남는 돈으로 사는게 아니라 가장 먼저 사야 하는 것이다. 자산의 소유권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해줄 것이고, 자산 가치 상승은 수익을 얻어줄 수 있다. 노예 계층을 벗어나기 위한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자산 : 구매 후 가격 상승 또는 하락

(사업체, 주식, 토지, 상가, 주택, 금, 은, 원자재, 채권, 미술품, 가상화폐 등)

부채 : 구매 후 가격 하락

(옷, 자동차, 음식, 취미생활 용품 등)

 

∴ 입사하는 순간부터 퇴사를 생각하라(Page. 47)

-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40.4%로, OECD 주요국 G5(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평균인 14.4%의 3배에 달한다. 은퇴 후의 삶은 생각보다 길고, 인류 수명도 길어졌기 때문에 예상외로 돈도 많이 필요하다.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할 때 ‘부모님의 노후 준비’ 또한 현실적으로 많이 고려하는 부분이다. 슬픈 현실이다.

 국민연금 고갈, 인구 감소, 경제성장률 저하 등 우리나라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회사도, 국가도 나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사업이든 투자든 원하는 것을 찾아 공부하고, 미리 준비해서 회사를 나간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하고, 부양가족이 있다면 더욱 더 심도있게 생각해야 한다.

 

∴ 내 집 마련 vs 적극적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Page. 99)

-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소유권을 가져야하고, 이를 위해 부동산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부동산을 투자로 접근할 때는 항상 ‘어떻게 매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나중에 잘 팔리지도 않는 물건을 쉽사리 매수하고 나서는 팔고 싶을 때, 팔리지가 않아 골치를 썩인다. 수요가 많지 않은 지방 소도시 아파트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예상 공급량, 직장(사업체)의 유무, 인구 증감률 등을 고려해야 한다.

 

∴ 배우자의 투자 반대를 극복하는 방법(Page. 129)

- 정태익님도 신혼집을 구축 15평의 월세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아파트가 13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서 말이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남몰래 한숨쉬는 모습과 며느리에게 미안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도 기억하지만, 투자에 대한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그런 선택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결혼 후 4년동안 아파트 17채를 더 샀다고 한다. 아내분도 저자도 힘들었을지 몰라도, 그런 선택이 있었음에 현재의 위치에 도달할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내분이 더 존경스럽다.

 부부는 경제 공동체이자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다. 반대에 부딪혔다고 원망하거나 포기해버리지 말고, 설득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배우자가 투자를 이해해주고 지지해준다면, 평소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말자. 결국 투자도 서로가 평생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하는 것이니까.

 

∴ 지출을 줄이려면 지금 당장 SNS부터 끊어라(Page. 150)

- SNS는 누구나 자신이 누린 가장 멋진 순간을 올린다. 일상을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러하다.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 크게 필요치 않다는 생각도 든다. 요즘 SNS(인스타그램)을 잘 하지 않는 이유다. 괜히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우울해질 수도 있다. 사실 크게 신경 쓰지는 않지만, 혹시 모를 나의 멘탈을 위해 조금씩 줄여나가며 블로그로 갈아타려고 노력중이다.

 매일 잠들기 전 ‘나는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라고 다짐하자. 현재가 고통스럽지 않고 살 만하다면 나의 삶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부자가 되고, 미래를 바꾸는 것은 고통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 투자자는 외로움이라는 세금을 낸다(Page. 166)

-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소비를 줄이며,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약속도 점점 줄어들게 된다.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잘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흔들리는 마음이 책을 읽고 더 멘탈을 잡아주는 것 같았다. 투자자의 외로움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비교는 남과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나와 하는 것이다.

 진짜 부자의 길을 가고 싶다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휩쓸려서도 안 되고, 다른 사람을 바꾸려고 해서도 안 된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내 삶부터 바꿔나가자. 그래야 조금이라도 빨리 부자가 될 수 있고, 그래야만 투자자로서의 외로움도 끝이 난다.

 

∴ 집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Page. 272)

- 직주근접 : 집과 직장 간의 시간적 거리를 고려해야 한다.

- 인프라와 여가 생활 : 대형 마트, 병원, 관공서 등의 인프라와 교통이 편리한 곳.

- 학군과 학원 :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상당한 점.

- 안전과 편리함 : 안전한 거리와 외부인의 침입 가능성이 낮은 곳.

- 우월감 : 내가 사는 집이 곧 명함이 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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