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임상 심리학자이자 심리 상담가인 Lara E. Fielding이 15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의 각종 심리 문제를 상담해오면서 쓴 책이다.
개개인의 내면세계와 타인과의 관계 등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준다. 유명한 심리학과, 정신과 교수 및 언론들도 추천한 책으로써 불안한 심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구체적인 사례와 실질적인 조언 등이 담겨 있어, 설득력이 있고 좀 더 객관적으로 나를 판단할 수 있다. 심리적인 문제는 해답이 없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잘 파악하고 삶의 중심을 잡아나가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감정과 태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무겁지 않은 책으로써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회사에서의 스트레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고민이 많은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타인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그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타인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고, 인정받으려 애쓰는 것은 인간의 생존 조건으로부터 유래하는 본능적인 욕구라고 한다. 자기 자신이 되고 싶은 욕구 못지않게 세상에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은 욕구도 크기 때문이다.
어쩌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성장하는지도 모른다.
∴ 자유롭고 싶은 마음 vs 인정받고 싶은 마음
- ‘자유롭고 싶은 마음’을 중심으로 느끼고 행동하는 사람 : ‘성에 사는 주민’
-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중심으로 느끼고 행동하는 사람 : ‘마을에 사는 주민’
나는 마을에 사는 사람이 확실했다. 말은 주민은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뒤로 한 채 상대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고 희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만약 상대방이 기뻐하고 고마워하면 마을 주민 역시 행복과 보람을 느끼지만, 상대에게서 소외된 느낌을 받으면 크게 분노하기도 한다.
나는 꽃을 살 때 행복을 느낀다. 연인 사이 꽃을 선물할 때 상대가 행복해할 모습만 상상해도 내가 행복하고 설레기 때문이다. 책 속의 내용은 내가 마을 주민에 가깝다는 것을 알려준다.
감정이 드는 순간 먼저 알아채야 한다. 그래야 자동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감정을 느끼는 나’에게서 한 걸음 떨어져서 그것을 ‘관찰하는 나’의 힘을 키워야 한다. 기분대로 사는 것을 주체적인 삶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기분도 뜻대로 조절할 수 있어야 진정한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다.
∴ 내 안의 상처를 현명하게 대하는 법
- 누구나 마음속에 건드려지면 아픈 부분이 있다. 상처에 대응하는 습관화된 패턴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그 것이 일으키는 감정과 생각을 그대로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쉽지 않지만, 오래된 상처를 현명하게 어루만지는 방법도 결국 관찰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어느 순간에도 나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이다. 그 자신감을 잃지 말자
∴ 사소한 일이라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 결정이 어렵다면 선택지와 각각의 장단점을 고려해봐야 한다. 선택의 결과가 어떻든 충분히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사항이다. 어느 순간에도 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다. 그 자신감을 잃지 말자.
∴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할 것
- 내가 항상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저자가 책에 담아주었다.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구분. 나는 내가 노력해서 변할 수 있는 것과 노력으로도 안되는 것을 판단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 세상과 타인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기분 나빠할 필요가 없다.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 바쁘게 사는 바보가 되지 않는 법
분주하다고 해서 인생을 잘 사는 거라고 착각하면 안된다. 오히려 분주함은 나의 마음이 불안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책을 읽는데 뜨끔했다. 이것저것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 바쁘게 살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회사 동료도 나한테 바쁘게 사는 것 같다고 얘기하는데... 바보로 보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 파악 점검 - 가족, 연애, 재정 안정성
☞ 그 다음 일과 자기 계발, 건강, 자기 관리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우선순위를 파악해야 한다.
이것저것 많은 일을 벌이는 것보다 나에게 높은 가치순위부터 챙겨나가자.
∴ 후회와 오해만 남기는 감정 기복에서 탈출하는 법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감정이 태도가 되는 것이다. 감정 기복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어른이 될 수 없다.
내가 어떤 감정으로 행동하는지 판단해보고, 내가 항상 옳다는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된다면 적절히 드러내고, 아예 드러내지 않는 것이 가능해진다.
일단 하고 보라, 기분이 좋든 말든.
하기로 한 일을 그냥 해보자. 만약 계획한 일이 버겁다면 지금 실행할 수 있는 작은 일로 쪼개어 시작해보자. 중요한 것은 아주 작은 계획이라도 실천에 옮기는 태도이다. 몸을 움직이면 부정적인 생각이 멈추고, 무기력했던 기분도 조금씩 풀릴 것이다.
∴ 뿌리가 튼튼한 어른이 되는 법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개개인의 성격, 살아온 환경 등이 뿌리가 되어 어른으로 성장한다. 여기서 뿌리가 중요하다. 튼튼한 것도 중요하지만 방향이 올바르게 뻗어야 한다. 뿌리가 튼튼한 사람, 즉 내면세계가 건강한 어른은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 구애받지 않고 확신을 가지고 자기 자신에게 가장 멋진 존재로 살아간다.
그동안 나를 힘겹게 했던 타인의 시선과 편견, 과거의 상처로부터 독립하여 단단한 어른으로 자라는 과정이다. 감정과 생각과 행동을 돌보며 삶의 주인으로 거듭나자.
사람은 복합적인 존재이다. 몸과 마음을, 이성과 감성을, 과거와 현재를 함부로 나누어 판단할 수 없다. 과거의 아픈 기억은 현재의 삶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현재는 또다시 미래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내 미래의 모습은 지금 현재에 있다.
∴ 부탁은 민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나는 부탁을 잘 들어주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부탁하는 건 뭔가 어렵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 등 다루기 힘든 감정이 느껴진다. 아래 내용은 책의 내용은 일부 발췌하였다.
1. 제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할 수 없다는 점
2. 사람이 꼭 이기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 이득이 없어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은 기꺼이
움직인다
3. 부탁은 가장 인간적인 행동이자 서로를 성장시키는 일이라는 점
우리는 어느 정도 결함을 가진 존재이다. 진정한 홀로서기란 모든 일을 해내겠다며 울타리를 높게 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약한 부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부족한 부분은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나와 타인에 대해 열린 태도로 임해야 한다.
∴ 후회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법 - 사랑에서의 홀로서기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나였기에, 더욱 집중해서 읽은 부분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둘도 없는 친밀함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와 하나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둘이 함께하지만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 독립성과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뜨거운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완벽한 하나가 되기 위해 두 사람이 만난 것이 아니라, 각자 더 잘 살기 위해 만났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감사하고 배려하고 노력하는 태도로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사랑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비결이다.
후회 없이 사랑하려면 나를 위해서, 상대를 위해서 옳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노력해야 한다. 단번에 끝나는 일이 아니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행동 자체야말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에게 의존하려 하기보다는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려 하고, 상대를 더 배려하고 끌어안아 주려는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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