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위대한 개츠비_F.스콧 피츠제럴드(스포 주의)

Daydream_Jake.Park 2023. 5. 3. 20:29

∴ 리뷰

‘책이라는 밥’의 이석연 저자와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의 고명환 저자의 말씀처럼 한 분야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장르의 책을 다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고전 소설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

 

출판사 민음사에는 다양한 300여 개에 달하는 고전 시리즈가 있다.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읽게 되었다. 최근 읽었던 책의 장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어 처음엔 힘들었지만, 탄력 붙으니 이틀 만에 금방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소설은 1920년대 미국의 불완전했던 사회의 분위기를 표현해 내고 있다. 물질만능주의 속 남녀 간의 거짓 사랑도 표현되어 있는 것 같고(내 생각), 저자 피츠제럴드의 연보를 보니, 본인의 이야기도 어느 정도 표현한 것이지 않을까 한다.

 

∴ 막장 불륜 드라마?

책을 읽는 동안 흥미진진하면서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들이 배우자 외 다른 이성과의 은밀한 교류를 하고 있었다. 특히 ‘데이지’와 ‘톰’은 서로 부부 사이임에도 과거 연인이었던 ‘개츠비’와 ‘머틀’이라는 부인을 몰래 만난다.

 

‘머틀’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데이지’가 운전한 자동차 사고에 의해서 삶을 마감하게 된다.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하고 ‘데이지’를 위해 사고를 함구하며 그녀를 걱정한 ‘개츠비’의 행동은 과연 옳은 것인가.

 

‘개츠비’는 수많은 역경을 딛고, 오랜 시간을 견디어 ‘데이지’와 만나게 되지만, 누명을 쓰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장례식장에도 찾아오지 않고, 연락 한 번 없는 그녀를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면 ‘개츠비’는 다시 '데이지'를 쫓을 수 있을까.

 

∴ 과거 불완전했던 미국의 1920년대 사회 모습

책의 마지막 부분, 소설의 해석에서는 미국의 1920년대 불완전한 분위기를 표현하였다고 나온다. 또한 저자인 ‘피츠제럴드’의 연보를 보게 되면 ‘개츠비’와 비슷한 스토리가 있는 것 같다. 조금 슬픈 내용이지만, 현실적인 부분(피츠제럴드의 아내 젤더와의 스토리)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개츠비’가 좇고 있는 낭만적인 환상과 이상주의와 물질적 풍요와 안락을 추구했던 그런 모습의 상반되는 시대적 분위기를 나타낸다. 책의 해석에서는 제목인 ‘위대한 개츠비’의 위대한이 붙은 것은 꿈과 환상을 간직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을 길들이는 개츠비에 대해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에 반해 반어적으로 해석하려는 비평가들도 있다고 한다.

 

비도덕적인 추구도 일면 있기는 했지만 ‘타고난 이기와 탐욕에 따라 부유하듯 살아가는 이들’보다는 본인의 꿈과 낭만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며 살아가는 ‘개츠비’의 삶이 더 의미와 질서가 있는 ‘위대한 삶’이라고 한다. ‘개츠비’ 앞에 붙은 수식어인 ‘위대한’이 어떤 의미로 붙어졌는지는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본인의 가치관과 비교해 봐도 좋을 것 같다.